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여한 작전계획 회의를 공개했는데, 우리나라 포항까지 담긴 지도가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 군은 의도적 공개라며 남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사흘째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어, 작전계획 수정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회의에서는 당의 군사전략적기도에 따라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의 작전임무를 추가확정하고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사업과 중요군사조직편제개편과 관련한 문제들을 토의하였다."
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앞에 포항까지 동해안 축선이 그려진 남측 지도를 걸어놓았는데, 표기된 작전 계획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지도는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북한이 남북 접경지에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실전 배치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군은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관련 동향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래 17번 중앙군사위 회의는 항상 하루에 끝났는데 사흘째 진행은 이례적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윤석열 정부가 원점타격에 가까운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거기에 상응하는 본인들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고의적으로 과시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부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지도를 공개하며, 남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