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급하면서 "좋은 정치할 것으로 기대조차 안했다"
↑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매일경제 |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전주시병)이 윤석열 대통령을 "남 뒷조사나 한 검찰 출신"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여야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두고 "바보짓"이라고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이 같이 지적한 겁니다.
김 의원은 "유류값이 치솟고 물가상승도 계속되고 있다. 환율이 오르고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경제 위기가 다가온다는 경고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며 "그런데 위기에 대처할 정부 여당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윤석열 정부는 권력 강화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국민의힘은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을 임명하지 않은 채 직접 검사 인사의 칼을 휘두르며 검찰의 독립성을 유린했고, 행안부는 경찰을 장악할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경찰청의 인사안을 뒤집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꼬집으며 "말로는 정치보복이 아니라 하면서 윤 대통령이 나서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바보짓'이라고 비난했고 국힘은 뜬금없이 '월북소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전의 적자는 원전 가동을 중지한 탓이라는 누명을 씌우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한 때문이라는 주장은 원전만 늘려도 전기값 인상이 필요 없다는 것으로 들린다"며 "원래 평생 남의 뒷조사나 해서 감옥에 넣은 검찰 출신이 좋은 정치를 할 것으로 애초 기대조차 안 했지만 그래도 집권 초기에는 좀 더 잘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끊임없는 정치 보복과 정쟁 본능에서 벗어나지 않다 보니 취임 겨우 한 달 지난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부정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에서 한국형원전 APR1400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앞서 경남 창원시 원자력 발전 설비 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우리가 5년 간 바보 같은 짓 안 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했다면 지금은 아마 경쟁자가 없었을 것"이라며 "더 키워나가야 할 원전 산업이 수년 간 어려움에 직
이에 민주당은 "기후 위기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노력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전세계가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이냐"며 윤 대통령의 '바보짓' 발언을 연일 비판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