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 운영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재형 위원장, 조해진 부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의 혁신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혁신위원은 최고위원 7명이 각 1명씩 추천하고 최 위원장 몫으로 나머지 7명을 추천해 구성됐다.
최 위원장은 조 의원과 초선인 노용호 의원, 이옥남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 소장과 정희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채명성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구혁모 경기도 화성시의회 의원, 30대인 곽향기 서울시의원을 추천했다.
앞서 최고위원들은 김미애·서정숙·한무경 의원과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 김민수 경기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 김종혁 경제사회연구원 미디어센터장, 이건규 CT관리이사를 추천한 바 있다.
특히 혁신위원단으로 30·40대가 혁신 위원으로 대거 포진되면서 '젊은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호남 출신 30대 천 당협위원장을 포함해 진보 성향 시민단체로 꼽히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속 정 교수 등이 참여하는 등 '외연 확장'을 시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 16일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젊은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을 인선할 것"이라며 "당 사정을 잘 알고,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우리 당의 모습을 잘 아시는 분을 모실 것"이라고 인선 구성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이 대표가 구상하는 '당 혁신' 기조와 궤를 같이하는 인적 구성으로 풀이된다.
최 위원장은 이날 최고위 인사말에서 "우리 당은 지난 대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방선거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오는 총선을 대비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수행을 위해 당 혁신과 개혁을 가속화할 것을 천명했다"며 "당내 사정을 잘 알고 개혁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당을 봐라 볼 분들을 모셨다"고 소개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혁신위 과제 중 차기 총선과 직결된 '당 공천제도 개혁'에 이목이 쏠린다.
최 위원장은 앞서 '전략공천 최소화'를 언급한 바 있으며,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를 확대 적용한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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