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도되면 경기북부지사 도전"…국회 입성도 고려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민선 7기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다시 한 번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민선 7기 임기를 1주일 여 앞두고 심경을 밝히고 있다. / 사진제공 경기 남양주시 |
조 시장은 MBN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언론에서 자신과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간 갈등이라란 표현을 썼는데, 갈등이 아닌 우월적 지휘를 이용한 폭력"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며 9번의 보복성 감사를 받았고, 수십 만의 SNS 팔로워를 가진 자의 교묘한 말장난에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면서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가슴에 상처를 주는 행위도 폭력"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유 역시 이재명 의원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는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를 선출한 더불어민주당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없었다"면서 "국민의힘에서도 나를 남양주시장 후보로 만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6·1 지방선거에 나서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시장은 재임 시절 가장 잘한 정책으로 교통 문제 해결과 하천·계곡 정비 사업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지하철 3개 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준공영제 대중교통인 '땡큐 버스' 도입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 준공영제 대중교통 '땡큐 버스' 노선을 설명하는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 / 사진제공 경기 남양주시 |
비싼 백숙을 먹어야만 이용할 수 있었던 하천과 계곡을 '청학밸리 리조트'로 탈바꿈 시켜 지금은 수도권의 여름철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 수도권 여름철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청학밸리 리조트' / 사진제공 경기 남양주시 |
임기를 1주일 여 앞둔 조 시장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두 가지 단서를 달았습니다.
첫째 내가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조 시장은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공약으로 제시한 '경기북부 특별자치도'가 실현된다면 초대 경기북부지사에 도전할 생각이 있다"면서 "지방정치가 아니라면 국회로 들어가 혼탁한 정치 지형을 바꿀 마음도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놨습니다.
[추성남 기자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