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의혹' 징계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소집됩니다.
징계가 확정된다면 당내 혼란은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이 대표는 "포에니 전쟁보다 어려운 게 원로원 정치싸움"이라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준석 대표가 성 상납 의혹이 제기되자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시켜 증거 인멸을 시도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징계는 경고·당원권 정지·탈당 권유·제명 총 4가지입니다.
가장 낮은 경고 처분이 나와도 이 대표에게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진다면 대표직 수행은 사실상 어려워져 조기전당대회 개최 등 당내 혼란이 예상됩니다.
이 대표는 사건 자체를 부인하며 어떤 징계도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한 가운데, 어제밤 SNS에 "포에니 전쟁보다 어려운 게 원로원 정치싸움 아니었나"며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내일 결정에 따라서 좀 어떻게 고민을 하고 계세요?) 모르겠어요. 저는 내일 참석 요청도 없기 때문에…."
징계심의 대상자는 위원회에 나와 직접 소명할 수 있는데, 만약 이 대표가 윤리위 회의에 불참한다면 오늘 바로 징계를 내리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