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박자은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1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내일 윤리위가 열리는데, 한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CCTV를 공개한다구요.
【 기자 】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가 내일 오후 7시에 국민의힘에서 열리는데요.
9년 전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해당 시간에 맞춰, 이 대표가 당시에 호텔에 출입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호텔에 갔던 사실은 이미 인정한 적이 있다며 새삼스럽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BBS'전영신의아침저널')
- "그때 제가 거기 숙박했다는 건 이미 이야기했는데 그것과 그게 무슨 상관인지를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데, 그런 거 없이 단순히 무슨 cctv를 공개 한다는 건지."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윤리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까지 4단계의 징계처분을 의결할 수 있는데요.
가장 약한 경고를 받을 경우 대표직 유지는 가능하지만, 도덕성 논란에 휘말릴 수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질문2 】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 고 심정민 소형 추모음악회에 참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육성연설 녹음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구요.
【 기자 】
김 여사는 지난 1월 임무 수행 중전투기가 민가 쪽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다가 순직한 고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제에 홀로 참석했는데요.
당시 육성연설 녹음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당시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을 해봤어요. 쉽지 않은 선택이고 너무 찬란한 젊음이 있고 사랑하는 부인이 있고 가족이 있는데 그렇게 한 순간에 젊은 친구가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결심을 한다는 것은."
【 질문 2-1 】
김 여사가 지난주에만 7개의 행사를 소화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이런 행보와 관련해 천공스승이 다시 등장했다고 하는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 기자 】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 내외와 연이 있다고 해서 논란이 된 역술인 천공스승 방송 때문인데요,
지난해 말엔 "지금 밖으로 나오면 안된다" "대통령이 되고 나서 영부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조언하는가 하면,
지난달 방송에서는 "아무리 남자들이 대통령을 한다고 하지만 나라 안에서 정치는 영부인이 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천공스승 / 유튜브 방송 (지난달 31일)
- "이런 것들은 앞장 서서 내가 할 거는 내가 하고 대통령이 할 거는 대통령이 하고. 대통령한테 맞출 건 맞추고. 이렇게 해서 영부인이 바빠져야 됩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끼워맞추기 식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3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국민의힘 상임 고문단을 만났던데요,
여기서도 김건희 여사 이야기가 나왔다고요.
【 기자 】
윤 대통령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 20명의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을 용산 대통령실에 모셨는데
깍듯이 폴더인사를 하며 한 명 한 명 악수를 나눠 눈길을 끌었습니다.
- "당을 지켜오신 선배님들 덕분에 어렵지만 다시 정부 권력을 회수해와서 경제 위기 국면을 맞아 힘겹게 싸우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원로들은 "부속실이라는 이름을 붙이든 안 붙이든 여사 전담 인력을 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 질문 3-1 】
윤 대통령 농담에 분위기가 화기애애 했다면서요.
【 기자 】
윤 대통령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청와대 관저에 가보니 거기서 근무할 걸 그랬다"며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 "청와대에 회의할 때 몇 번 들어가보고 관저는 한 번 가봤는데 나중에 다시 한 번 상세하게 돌아보니까 '아 거기 그냥 근무할걸'"
원로들은 국회 원 구성 협상 지연과 관련해 여당에만 맡기지 말고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야당에 협조를 구하라는 의견도 전했습니다.
【 질문 4 】
감사원이 방통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하는데, 시기가 시기인 만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네요.
【 기자 】
방통위와 권익위에 대한 사퇴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감사원이 방통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예정돼있던 정기감사일 뿐 한 위원장 사퇴 압박과 연관짓는 건 무리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통상 2~5년 주기로 이뤄지는 정기 감사는 이번에 3년 만입니다.
▶ 인터뷰 :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어제)
- "(거취 논란이 방송 독립성 침해라는 지적이 있는데) 그런 말씀은 여러 차례 드린 거 같고 최대한 성실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말로 정리할게요."
버티기에 들어간 가운데 과연 감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입니다.
【 앵커멘트 】
일정이 겹친 게 우연일 수 있겠네요.
박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