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농담…"청와대서 근무할 걸, 용산 이전 잘못했나 싶기도"

국민의힘 상임고문 초청한 오찬 간담회
윤 대통령 "조금 더 일찍 모셨어야 했는데…"
농담 던지면서도 '용산 자랑' 이어나가

↑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2. 6. 21. /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대통령 집무실과 관련해 "청와대를 상세하게 돌아보니 '아 거기서 그냥 근무할 걸. 용산으로 이전한 게 잘못했나' 싶기도 했다"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 대접견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오늘 오찬은 늦은 감이 있다"며 "조금 더 일찍 모셨어야 했는데, 정부 출범하고 여러 외교 행사에 시급한 현안들이 많아서 대(大)선배들을 이렇게 늦게 모시게 됐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과거에 청와대 근무하신 분들도 많이 계신데 용산에 와 보시니 어떠시냐"고 물었고,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를 둘러보니 집무실 이전을 잘못했나 싶다"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막상 한 달 넘게 여기서 근무 해보니까 전망도 시원하고, 한 건물에 7~800명 되는 인원이 함께 쓸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석비서관, 비서관, 행정관 다 서로 왔다 갔다 하고, 제 방에 사전 예약 없이도 시급한 현안이 있으면 바로바로 들어와서 회의할 수 있어서 일하기에는 좋은 것 같다"며 '용산 자랑'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를 비롯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약 20명이 참석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