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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승환 기자] |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원로 정치인들인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실에선 윤 대통령을 포함해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고, 상임고문단은 20명이 자리했다. 오찬 자리는 1시간20분 가량 진행됐으며, 간단한 도시락을 사이에 두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신경식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에게) 당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어떻게 또 언론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서 정무 장관을 부활을 시키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신 고문은 "윤 대통령은 당직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비서실장을 따로 쓸 입장은 아니겠지만 정무장관이나 특임장관을 만들면 정권에서 당과의 연락, 언론과의 연락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 정무장관을 두는 게 좋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상임고문도 "앞으로 당과 연결할 수 있는 특임장관 혹은 정무장관 제도를 만들든지 해서 당과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조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같은 생각은 신 고문 뿐 아니라 대다수의 국민의힘 상임고문들이 공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상임고문은 "과거에는 당과 정부, 대통령이 함께 갔지만 요즘은 동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가까이 갔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며 "대통령도 원로들이 하시는 말씀이니까 옳다.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셨다"고 전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이 심각하게 고문들의 조언을 경청했다고 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상임고문들은 윤 대통령이 대화하는 과정에서 '우리 당'이라고 표현한 것에 고무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 상임고문은 "지금 우리 당원들은 대통령이 당과는 특별한 연고가 없고, 이제까지 법조계에 몸 담고 있던 분이라 당과는 특별한 연관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우리 당이라고 표현해서 정말 감사하다고도 말했다"고 했다.
한편 상임고문들은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갈등에 대한 우려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 분란이 생기고 있는 문제에 대통령이 목소리를 내 조용해졌으면 좋겠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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