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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20일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 자격 6개월 정지란 중징계를 내렸다. 윤리심판원의 징계 결정은 오는 22일 비대위 보고 절차만 남은 상태다.
이에 개딸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에선 "박양 뒤에 숨어 밀실정치 하는 수박의원들", "이러다 민주당에 수박만 남고 당원과 유권자가 대이동 할지도 모르겠다", "최고위원 될 처럼회를 와해하려는 건 수박들의 작전". "어제 윤리위 사태는 수박들의 선전포고"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이재명 의원은 '개딸'로 대표되는 강성 지지자들을 향해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거나 공격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문자 폭탄과 같은 과격한 지지에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한동안 조용했으나 최 의원 징계를 놓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최 의원의 징계를 놓고 '처럼회 해체론'으로도 번지고 있다. 최 의원은 '처럼회'의 핵심 멤버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 의원과 김 의원을 비롯해 팬덤 정치에 기댄 의원들이 주도한 검수완박은 지선의 가장 큰 패인이었다"며 "폭력적 팬덤에 기대 민생을 외면하고 검수완박을 강행해 당 지지율이 10%나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모든 패인의 중심에 처럼회 의원들이 있다. 처럼회는 팬덤에 취해 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만들
그는 "처럼회는 해체해야 한다. 강성 팬덤에 기대 당과 선거를 망친 책임을 인정하고 자숙해야 한다"며 "당도 최 의원 처분을 계기로 팬덤 정치와 완전히 결별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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