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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회 의장 직권으로 오늘부터 비공개회의에서 현안 논의는 하지 않겠다"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 대표는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는 안 의원과 '비공개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는 배현진 최고위원과 마찰을 빚었다. 징계 심의 결과에 따라 '조기 전대 국면'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당내 '차기 당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은 20일 '비공개 회의 공개여부'를 두고 다시 충돌했다. 앞서 두 사람은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 '사조직이다', '아니다'를 두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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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회의 현안 논의 문제를 놓고 이준석 대표가 배현진 최고위원과 논쟁을 벌인 뒤 회의장을 나가자 이 대표를 부르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날 매경닷컴과의 전화에서 "오늘 두 분께서 비공개 회의 공개를 두고 목소리를 높이신 것은 걱정되는 부분"이라며 "꼭 그렇게 해야 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모습이 이런 식으로 국민들께 비치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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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수교 30주년 기념화보 발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앞서 안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 몫으로 정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했다. 이 대표는 정 의원이 국민의당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추천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친윤계'와 안 의원 사이에서 고립된 이 대표의 정치적 부담감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성상납 의혹' 관련 윤리위 징계 심의가 오는 22일 열리기 때문이다. 심의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거취도 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의 거취에 따라 '조기 전대 국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당내 차기 '당권 쟁탈전'이 격화되고 있다.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와 김기현 전 원내대표의 '새미래(혁신24, 새로운 미래)', 친윤계 중심의 의원 모임인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 줄줄이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날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윤리위 심의에서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보다는 경징계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고, 수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중징계를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평론가는 "당에서 이 대표를 사퇴시킨다면 이 대표 지지층인 '이대남(이십대 남성)'들이 대거 탈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 본인이 자진사퇴 하지 않는 이상 당 대표에서 쫓아내기는 쉽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차기 당권'에 대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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