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李 “정당은 국민의 것” 발언 언급
↑ (왼쪽부터)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한 것과 관련 “민주국가에서 정당은 특정세력이 아닌 국민의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 것이 큰 원칙’이라는 주장은 민주당의 지도부 구성에 민심 반영을 해야 한다는 혁신의 요구를 외면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혹은 대의원 비중 줄이고 권리당원 비중을 더 높이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룰 변경을 촉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정당의 주인은 당원,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너무나 당연한 원칙들이 관철되지 않는 것은 정말로 문제”라며 “정당에서 당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관철되는 게 필요하다.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 그게 큰 원칙”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박 의원은 3년 전 이 의원이 ‘민주국가에서 정당은 특정세력이 아닌 국민의 것이다. 정당은 국민의 그릇이라 물을 담으면 물그릇,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된다’고 적은 페이스북 발언을 꺼냈습니다. 그러면서 “의원님의 말씀대로 정당은 당원의 것이면서 또한 국민의 것”이라며 “우리 당의 혁신은 민주당이란 그릇에 더 많은 국민의 뜻이 함께 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당심‘50%’, 민심 ‘50%’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800명 이내로 구성된 중앙위원회에서 후보자 ‘컷오프’ 및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여론조사(국민여론 10%, 일반 당원 5%)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박 의원은 “우리 당의 지도부 선출방식은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무려 85%나 반영되면서 계파의 힘이 강하게 작용한다. 계파정치가 과대표되어 자칫 민심과 괴리된 지도부가 선출될 수 있다”며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더 크게 반영되고 후보자들은 이를 의식해 더 센 주장과 자극적인 목소리만 낸다. 전당대회가 민심을 모으지 못하고 오히려 민심이 떠나는 대회가 되는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나마 있는 10%의 민심반영을 위한 국민여론조사 조차도 ‘역선택방지조항’으로 인해 민주당을 향한 변화의 요구를 외면하게 되는 구조”라고 덧붙였습니다.
↑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
박 의원은 민주당 혁신의 핵심은 ‘계파’와 ‘민심’ 가운데의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민심을 외면한 정당은 결코 민주국가의 정당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바꾸는 것은 안 된다는 분들도 있다. 소탐대실”이라며 “민주당이 아직 배가 고프지 않고, 패배가 아프지도 않다는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민심을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