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 구성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2명의 최고위원을 추천한다는 합의문을 공개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의제기하라"며 맞받았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추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지난해 4월 합당 합의문까지 공개하며 이준석 대표에게 깊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합의문에는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이 추천한 두 명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다"고 되어 있다며,정점식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 임명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4일)
- "국민의당 출신만 고집하는 게 오히려 어떻게 보면 분열을 할 수 있다고 할까. 저는 오히려 화합의 제스쳐로 그렇게 추천 드린 겁니다."
이준석 대표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추천인 심사를 할 수 있다"고 명확히 이야기 했고 국민의당이 아닌 국민의힘 인사를 추천한 건 합당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치에 맞지 않은 추천이기 때문에 국민의당 출신 인사를 두 분 오히려 추천하시면 좋다 이런 겁니다."
최고위원 두 명을 새로 임명해도 당헌·당규를 개정할 필요 없다는 안 의원 측 주장을 두고선 "기초적 해석을 못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주요 안건을 의결하는 최고위 구성이 걸린 만큼 당내 권력을 잡기 위한 양측의 신경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