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진정한 리더, 진퇴는 분명하고, 처신은 깔끔해야"
전현희, 사퇴 압박 사실상 '일축'
↑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 사진 = 연합뉴스 |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사퇴 요구를 일축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홍 당선인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무직 공무원은 임기가 보장 되는 공무원이 아니다"라며 "정권이 바뀌면 차관급 이상의 직업 공무원 출신들도 물러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순전히 코드 인사 정무직 공무원이 존립 근거인 임명권자가 바뀌었는데도 임기를 핑계 삼아 죽치고 앉아 있다면 도리도 모르는 후안무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 당선인은 "그렇게 처신하면 그 기관뿐만 아니라 기관의 구성원만 힘들어질 것"이라며 "진정한 리더라면 진퇴가 분명해야 하고 처신이 깔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능력이 출중해 그 자리에 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당선인은 지난 17일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현희 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직접 겨냥한 발언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그는 이날 글에서도 '후안무치'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 사진 = 매일경제 |
한편 전 위원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법률에 정해진 공직자의 임기를 두고 거친 말이 오가고,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리는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법률이 정한 국민권익 보호의 역할을 성실히
이는 자신의 임기가 법에 따라 보장돼 있다는 뜻으로 본인을 향하고 있는 사퇴 압박을 사실상 일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 위원장은 "국민들의 말씀을 차분히 경청하고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가장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