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출처=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활동한 바이킹(Viking)은 지난 17일 전쟁 이야기를 다루는 인스타그램 'battles.and.beers'를 통해 이 전 대위의 활약상을 전했다.
바이킹은 "지난 3월13~15일 이르핀에서 가장 다사다난했던 임무는 전설적인 ROKSEAL(이근 전 대위)이 이끄는 부대에 배치됐을 때"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집결지로 차를 몰고 가서 임무를 받은 뒤 도시를 통과해 러시아군을 기습했다"며 "(작전 전) 브리핑에 의하면 간단한 임무였지만 민간인이 가득한 동네를 지나는 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전 중 한 주민이 우리에게 달려와 러시아군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줬고 (러시아군을 피해) 건물 밀집지를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우리의 작전을 수월하게 해주고자 목숨을 건 이 주민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바이킹은 이 전 대위가 직접 러시아군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바이킹은 "한 집에 도착했을 때 건물 반대편에서 (러시아군의) 장갑차 엔진 소리를 들었다"며 "사수들은 유리한 지점을 찾기 위해 건물 위층으로 달려갔지만 발각돼 총을 맞는 등 위기에 처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때 이근 전 대위가 장갑차를 호위하는 2명의 보병을 처리했다"며 "이로 인해 장갑차 조종수가 혼란스러웠는지 도로 한가운데서 유턴해 돌아갔다"고 부연했다.
또 바이킹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 전 대위가 냉정하게 상황을 통제했다고 전했다. 바이킹은 "이근 전 대위는 차분한 태도로 명료하고 직설적인 명령을 내렸다"며 "팀 전체를 지
한편,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이근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근과 함께 출국했다 먼저 귀국한 일행들은 앞서 검찰에 송치됐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