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박자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북한군 피격에 숨진 공무원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감사 편지가 화제네요.
아들이 직접 읽기도 했나요?
【 기자 】
서해 피살 공무원 이모 씨의 아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는데요.
이 씨의 부인이 기자회견에서 대신 읽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권영미 / 이 씨 배우자
- "하루 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버지의 월북자 낙인을 혹시 주변에서 알게 될까봐 아무 일 없는 평범한 가정인 척 그렇게 살았습니다. 죽지 않으려면 살아야 하고 살기 위해서는 멈춰서는 안 되기에."
특히 아들 이 군이 "아버지 성함은 이 대자, 준자, 이대준"이라며 이제 떳떳이 공개하고 싶다고 밝힌 부분에 이 씨 부인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권영미 / 이 씨 배우자
- "세상에 대고 떳떳하게 아버지 이름을 밝히고 월북자가 아니라고 소리치고 싶었습니다."
【 질문 1-1 】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도 거셌다구요.
【 기자 】
이 군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직접 챙기겠다, 늘 함께 하겠다는 거짓 편지 한 장 쥐여주고 벼랑 끝으로 몬 게 전 정부였다"고 비판했는데요.
당시 국정상황실장이었던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월북이 아니라는 증거도 없다"고 입장문을 밝힌데 대해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권영미 / 이 씨 배우자
- "지금은 힘이, 편이 되어주는 정부가 또 있기 때문에, 월북이라고 단정지어서 말할 수 있을 거 같으면 증거를 가져오시라는 거거든요."
【 질문 2 】
요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저격수란 별명을 얻었다는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 기자 】
배현진 의원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한때 젊은 보수남매라 불리울 정도로 살가운 관계였는데요.
당 혁신위를 놓고 요즘 배 의원이 이 대표를 연이어 비판하면서 이같은 별명이 생겼습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여기 있는 어느 누구도 '자기 정치'를 위한 어떤 의도를 혁신위에 담지 않겠다 건전한 조직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저희가 많이 보좌하겠다 약속을."
이 자리에서 안철수 의원이 추천한 2명을 왜 받지 못하냐며 이 대표에게 강하게 주장하거나,
지난 13일에는 이 대표가 추진하는 혁신위가 사조직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최고의 입담으로 알려진 이 대표는 배 의원의 저격에 가급적 응수를 피하는 모습인데, 어제 배 의원이 내민 손에 눈길도 주지 않기도 했습니다.
【 질문 2-1 】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 기자 】
배현진 의원은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것에 이어 최근 결성된 민들레 모임의 일원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이른바 친윤석열계 의원으로 이준석 대표 견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들레 모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용호 의원은 모임에 참여하겠다는 의원이 30명에 달한다며, 포장지를 바꿔서라도 민들레 모임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BBS'전영신의 아침저널')
- "내용물은 마찬가지고요 공부하는 것이고 기본적으로. 민심도 듣고, 많이 포장지를 보고 내용물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으니…."
당정대 소통 창구라는 오해를 받아 좌초된 만큼 이름을 바꿔 공부 모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인데, 친윤계 모임을 어떻게든 가져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3 】
선관위에선 한 중학교 영양사에게 경고장을 내렸다고요?
【 기자 】
네 지난 6.1 지방선거 하루 전날 있었던 일인데요, 부산 기장군의 한 중학교 영양사가 배포한 식단표에 '투표는 국민의힘, 국민이 신입니다' 라는 문구를 적어 문제가 된 겁니다.
마치 국민의힘을 뽑아달라는 내용으로 들리죠.
교장 등의 최종 확인이 누락되면서 이 식단표가 아이들에게 배포돼 학부모가 선관위에 고발한 겁니다.
결국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해당 영양사에게 서면 경고가 내려졌는데요, 선관위는 조사 결과 영양사에게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해 수사 의뢰를 따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4 】
보훈의 달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보훈가족들과 잇달아 만나고 있는데, 오늘은 6·25 전쟁 전사자 가족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구요
【 기자 】
오늘 자리에 초청된 보훈 가족과 국가 유공자는 130명이었는데요.
특히, 지난해 10월 비무장지대 백마고지에서 발견돼 수습된 고 조응성하사, 10년 전 포항에서 수습된 고 김종술 일병의 가족도 초청됐습니다.
- 꿈에도 그리던 부친의 유해를 찾게된 유가족도 함께하고 계십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을 끝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김건희 여사도 윤 대통령과 함께 유족들을 한 명 한 명 직접 악수하며 예우를 갖췄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비행기 건배사가 이목을 끌었습니다.
- "비행기!"
- "날아라!"
비전을 갖고 행동하면 기적을 이룬다는 뜻인데요. 전몰군경미망인회 강길자 회장이 이 뜻을 직접 설명하면서 건배사를 하니 분위기가 화기애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국가유공자 명패를 6·25 전쟁 영웅인 고 임부택, 최용남 씨 자녀, 2년 전 의암호 수초섬 고정작업과 인명구조 중 순직한 고 이종우 경감 배우자에게 전달됐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