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리위원 언론 플레이 비판…이·안 갈등 여전

【 앵커멘트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성상납 의혹 징계 여부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해당 사건을 의결한 윤리위원장이 귀국했기 때문인데, 이 와중에 이 대표는 윤리위원 중 한명이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고위원 추천을 둘러싼 이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갈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인사정으로 출국했던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어제(16일) 귀국하면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위 일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윤리위 관계자는 MBN과 통화에서 "언제 징계위를 열지는 전적으로 이 위원장의 의중에 달렸다"며 당초 알려진 이달 말보다 일정이 빨리 잡힐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리위 내부자가 소위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윤리위 운영의 세부 사항들을 그런데 어떤 윤리위원인지 모르겠지만 계속 언론에다가 제가 파악하기는 한 분인 것 같은데 계속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을 둘러싼 이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당헌당규까지 바꿔가며 굳이 국민의힘 의원을 받을 이유가 없다", 안 의원은 "추천 인사 심사까지 합의한 건 아니다, 당헌당규 바꾸지 않아도 된다"고 맞섰습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명한 윤영석 최고위원 자리도 안 의원 추천 인사로 바꾸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최고위 구성이 불리해지는 이 대표 측은 싸우자는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다만, 결정권이 최고위에 있는 만큼 다음 주쯤 권성동 원내대표의 중재안인 1명만 받는 안이 의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도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