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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복도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여가부는 17일 '전략추진단' 현판을 달고 조직 개편 논의에 돌입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당분간 여성단체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조직개편에 반영할 계획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17일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김현숙 장관이 취임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7월까지는 현장에서 여성 단체 목소리를 많이 들을 예정"이라며 "전략추진단은 이런 진행 상황을 반영해 업무를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일정이 완벽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6월 중에 '타운홀 미팅'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전날(16일)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어 '전략추진단' 설치·운영안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17일부터 내부에 전략추진단을 운영한다"며 "국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등 총 5명 규모 조직이다. 회의 때 주제를 정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 발제를 듣고 의견을 나눌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얘기했듯 여가부 폐지는 명확하다"면서도 "하는 기능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기능과 역할을 어떻게 새로이 수행할지 모색하고, 국민들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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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여성가족부 제공] |
하지만 구체적인 폐지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장관은 "타임라인을 미리 정할 생각은 없다. 국민의 삶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충분히 논의할 예정이라 사전적으로 타임라인을 정해두지는 않았다"고 했다.
앞서 김 장관은 같은 날 인사차 국회를 찾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났다. 권 원내대표는 "새 정부 들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부처 중 하나가 여가부"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저도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며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새로운 시대에 맞게 성별 갈등을 풀어내겠다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난이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여가부 폐지'를 재차 강조한 권 원내대표와 김 장관을 비판했다. 서 비대위원은 "김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가부 조직을 폐지하는 것은 명확하다'라면서 '기능은 유지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며 "조직 없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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