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쯤 당 내 대응기구 출범 예정"
"윤 정부 경제정책, 뜬금 없어…과거 회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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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경찰이 백현동 아파트 특혜 논란과 관련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 한 것을 두고 "기획된 정치보복 수사"라고 주장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오늘(17일) 오전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압수수색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를 겨냥한 정치수사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검찰이 박상혁 의원을 피의자로 소환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을 겨냥한 여러 보도(대선공약 개발 의혹 등)가 나온다"며 "이 같은 수사 방향들이 과연 우연의 일치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수사들이 하루 이틀 사이에 동시 진행되는 것을 보면 자체적으로 기획된 정치적 수사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회적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판단해 오는 20일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당내 기구를 출범 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백현동 아파트는 개발과정에서 성남시가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4단계 상향 해주고 분양 아파트로 전환해주면서 민간 업자가 3000억 원 이상의 분양이익을 봤다는 특혜 의혹에 휩싸인 곳입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5일 '한국하우징기술' 김인섭 전 대표(69)와 민간 개발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 정 대표(67)의 자택 및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하고, 16일에는 사업 인허가를 담당한 성남시청을 압수수색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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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1월 당시 국민의힘 김진태 국민검증특별위원장과 김은혜 의원 등이 특혜 논란에 휩싸인 경기도 성남 분당구 백현동 소재 아파트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2021. 11. 2.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우 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국민들이 고통받는 시점에서
그는 "윤 정부의 첫 번째 우선 과제는 물가안정 대책과 고금리 상황에서의 가계부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번 정책은 과거 회귀형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