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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염병이 창궐한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에 의약품을 보냈다 / 사진 = 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북한 관영 매체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의 책임일군(간부)들인 조용원 동지, 리일환 동지, 김여정 동지, 현송월 동지는 16일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의약품을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의 주민 세대들에 보내 달라고 부서 초급당위원회에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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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의 책임일군(간부)들인 조용원 동지, 리일환 동지, 김여정 동지, 현송월 동지는 16일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의약품을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의 주민세대들에 보내달라고 부서 초급당위원회에 제기하였다"고 보도했다 /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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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의 책임일군(간부)들인 조용원 동지, 리일환 동지, 김여정 동지, 현송월 동지는 16일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의약품을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의 주민세대들에 보내달라고 부서 초급당위원회에 제기하였다"고 보도했다 / 사진 = 연합뉴스 |
그러면서 총 4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조용원 조직비서와 리일환 선전비서는 모두 부부가 함께 있는 모습으로 나왔고, 미혼인 현송월은 홀로 등장합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의문의 남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실렸습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해당 남성을 김 부부장의 남편으로 추정했습니다.
정 센터장은 "매우 드물게 세련된 의상을 입은 김여정과 같이 서 있는 젊은 남성이 김여정 남편인지, 약품을 받으러 온 간부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김여정이 중지에 결혼반지를 끼고 지긋이 눈을 감고 있고, 김여정과 남성 간의 거리가 가깝고, 문제의 남성이 똑바로 서 있는 점에 비춰볼 때 김여정의 남편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습니다.
만약 이 남성이 하위 간부였다면 사실상 북한의 제 2인자인 김여정 부부장에게 허리를 숙이지 않고 똑바로 서서 약품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 센터장의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김여정이 김정은의 공개 활동에 동행하기 시작한 것이 2012년부터이기 때문에 김여정도 올해 공식 등장 10년 째를 맞이한 셈"이라며 "이에 북한이 김여정의 약품 전달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의 남편도 간접적으로 은근히 언론에 데뷔시키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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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 빨치산) 창설 90주년 경축 행사에 참여한 각급 부대 지휘관들을 지난 25일 본부청사에서 만나 격려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내외 뒤편에 포착된 김여정(붉은 원) 노동당 부부장 / 사진 = 조선중앙TV 화면 |
정 센터장은 "이번에 김여정 남편 추정 인물의 측면 얼굴을 공개했지만,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정면 사진과 이름도 서서히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습니다.
사진이 공개된 배경에 모친 고용희 출생 70주년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정 센터장은 "오는 6월 26일은 김정은과 김여정의 모친 고용희 출생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재일교포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강한 불신과 혐오 정서 때문에 김정은은 집권 10년이 넘게까지 자신의 모친이 누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