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명패' 수여식도 진행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ㆍ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앞서 전사자 명비 앞을 지나가는 모습. 2022. 6. 17. / 사진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2층 전시실에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 및 국가 유공자 130명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습니다. 이날 오찬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찬 행사는 오전 11시 40분 경부터 2시간 20분 정도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10월 비무장지대(DMZ) 백마고지에서 엎드린 자세로 발견된 고(故) 조응성 하사, 10년 전 포항에서 수습된 고(故) 김종술 일병의 가족들이 초청됐습니다.
또한 지난 4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김강훈 선수(양궁)와 나형윤 선수(사이클)도 참석했습니다.
↑ 지난해 10월 백마고지에서 유해로 발굴된 고(故) 조응성 하사의 명비 앞에서 묵념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사진 = 연합뉴스 |
윤 대통령 내외는 오찬에 앞서 전쟁기념관 국군 전사자 명비를 찾아 지난해 10월 백마고지에서 발견된 고(故) 조응성 하사의 명비 앞에서 묵념을 올렸습니다. 이어 오찬장 입구에서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을 영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나라를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온몸으로 지켜내신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모시게 돼 큰 영광"이라면서 "보훈 가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보훈단체장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그 정신을 책임 있게 계승하는 것이 국가의 품격이자 나라의 정체성을 세우는 길"이라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영웅"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공자와 유족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예우할 것"이라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유공자ㆍ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2020년 의암호 수초섬 고정작업 및 인명구조 중 순직한 고(故) 이종우 경감의 배우자 손정희 씨에게 국가유공자 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이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명패'를 유공자에게 수여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수여한 명패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2019년부터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자긍심 고취와 사회적 예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수여해왔으
이번에 명패를 받은 사람은 6·25 전쟁 영웅으로 태극 무공훈장이 서훈된 고(故) 임부택·최용남 씨의 자녀 그리고 지난 2020년 의암호 수초섬 고정작업과 인명구조 중 순직한 고(故) 이종우 경감의 배우자 손정희 씨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