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홍과 토론 통해서 극복하는 문화 만들 것"
![]() |
↑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오는 8월 예정되어 있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17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해야 하는 일이고, 스스로 답할 준비가 되었는지 되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무겁게 듣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을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론에 대해서는 "단순히 나이가 젊으니까 젊은 사람들이 해야 한다는 방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97그룹'으로 분류되는 강 의원은 "세대교체론은 민주당의 얼굴과 내용, 체질을 바꾸라는 요구"라면서 "(젊은) 나이로 (당권을) 이어받으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정 인물을 겨냥한 당 내 '불출마' 요구에 대해 "너 나오지 마라. 또는 나오지 않아야 된다는 주장이 아니라 '이렇게 바꾸자, 저렇게 바꾸자'는 미래의 공방으로 전활 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출마를 요구보다는 누가 더 미래를 잘 바꿀 수 있는지에 대
강 의원은 당 내 불거진 계파 갈등에 대해선 "심각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분당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우리 당의 전통은 결국 격렬한 내홍과 토론을 통해서 또 다시 극복하는 문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