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진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 이어 4번 갱도 복구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군 당국은 단순한 도로 정비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연쇄 핵실험을 위한 사전작업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추가 갱도 복구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3번 갱도 정비는 완료됐다"며 "4번 갱도 입구 근처에서 새로운 건설 활동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군 당국은 핵실험 연관성보다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도로 정비 작업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이 2018년 폭파한 풍계리 갱도를 순차적으로 복구하는 사전작업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3번 갱도가 소형 전술핵 실험 가능성이 높다면 깊이가 700~800m에 달하는 4번 갱도는 대규모 핵실험용에 가깝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풍계리 핵실험장 전체의 복구가 목표인 것 같고요. 향후 여러 차례 핵실험을 통해 핵능력 고도화와 함께 미국에 대한 압박을 단계적으로 높여갈…."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괌 공군기지에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열흘 넘게 전진 배치한 상태"라며 "2회 이상 출격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번에 대량 폭탄 투하가 가능한 B-1B 랜서는 북한 핵실험 시 가장 먼저 한반도에 전개될 전략자산으로 꼽힙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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