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김건희 만평 비판 "대통령 부인에 죄수복…도를 넘었다"

만평 속 봉하마을 방문한 김 여사…옆에는 죄수복 입은 모습까지
허 대변인 "만평을 본 국민들의 부정적 의견 많아"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한 일간지의 만평과 관련해 "정도를 넘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허 대변인이 공유한 만평에는 지난 13일 지인과 함께 봉하마을에 방문한 김 여사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김 여사는 한 손에 '셀카봉'을 들고 있고, 그 뒤로 경력위조·주가조작 의혹이 따라 붙고 있습니다.

특히 봉하마을 방문 일정을 표현한 그림 옆에 죄수복을 입고 있는 김 여사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허 대변인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만평을 게시하고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의혹만 가지고 대통령 부인에게 죄수복까지 입히는 것은 과도하지 않나?"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최근 대통령 부인으로서 의미 있는 활동을 시작한 김건희 여사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김건희 여사를 범죄자와 탈옥수로 묘사한 신문 만평은 분명 정도를 넘어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 만평을 본 국민들의 부정적 의견이 많다"며 "국민의 시각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누구라도 타인의 인격을 함부로 침해해서는 안된다"며 "언론의 자유 만큼 타인의 인격 또한 존중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