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찬성” 49%…광주·전라 “반대”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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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다스 비자금’ 의혹으로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국민 과반이 사면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전국지표조사(NBS)가 이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은 37%, “반대한다”는 응답은 54%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부터 50대까지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습니다. 18세~29의 경우 “반대한다” 55%, “찬성한다” 25%를 기록했습니다. 30대는 “반대한다” 72%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습니다. “찬성한다”는 22%입니다. 40대와 50대의 경우 “반대한다” 각각 68%, 62%입니다. “찬성한다”는 25%, 3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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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BS제공 |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사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이 우세했습니다. “찬성한다”는 각각 56%, 65%입니다. “반대한다”는 각각 36%, 24%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강원·제주에서 사면을 찬성한다는 답변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은 “찬성한다” 49%, “반대한다” 46%입니다. 강원·제주의 경우 “찬성한다” 45%, “반대한다” 33%입니다. 광주·전라에서는 “찬성한다”와 “반대한다” 각각 24%, 67%를 기록하며 높은 편차를 보였습니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자신을 ‘진보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75%는 “반대한다”, 19%는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63%는 “찬성한다”, 31%는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중도층’의 경우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 비율이 63%(찬성 28%)로 집계되며 과반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측은 지난 3일 건강상을 이유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이 전 대통령의 의무기록 확인 및 의료진 면담 등 현장조사를 진행하며 형집행정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이십몇 년을 수감생활을 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습니까. 과거 전례를 비춰서라도”라며 사면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광복절 특사에 포함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