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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이승환 기자] |
홍 당선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사회의 모든 정보를 담당하면서 국정원장까지 지낸 분이 퇴임한 후에 재임 중 알게 된 비밀을 무덤까지 가지고 갈 생각은 하지 않고 너무 가볍게 처신하며 언론에 나와 인터뷰하는 모습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좋은 모습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당선인은 "MB정부 때 대통령께서 어느 주말 안가에서 두 사람만 조찬을 했을 때 국정원장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나는 그때 완곡하게 거절했다"며 "'국정원장은 인생 마지막 공직인데 검사출신인 제가 비밀경찰의 수장으로 끝내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라고 말씀드린 일이 있었다"며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국정원장은 바로 그런 자리이고 또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가야 할 자리"라고 했다.
이어 "원래 그 자리(국정원장)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었거나 적합하지 않았더라도 그 자리에 갔으면 그 자리에 맞추어 처신하는 게 올바른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홍 당선인은 "나는 정치를 아는 그 분을 존중하고 좋아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나라를 위해 그만 자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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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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