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람 논란에는 "과거 정부서도 방사포·장사장포 발사, 발표 안 해"
"방통위원장·권익위원장, 국무회의에 왜 못 나오게 하나"
"민주당의 97세대, 박용진 눈여겨보고 있어"
![]() |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콘텐츠 출신 직원들이 대통령실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측근 비서를 한두 명 데리고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원장은 오늘(16일) 오전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그동안 자신은 "제2부속실을 만들어서 영부인의 공사적 모든 업무를 관리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 실수가 난다"고 조언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원장의 이 같은 주장은 다수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바 있습니다.
이에 사회자가 '제2부속실은 만들면 대선 공약 파기가 되는 거 아니냐'는 취지로 묻자 박 전 원장은 "정치인으로서 좀 이상한 얘기 같지만 , 선거 때는 좀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대통령이 당선되면 인수위원회에서 예를 들면 병장 200만 원, 부속실 안 만든다. 이런 공약들은 고쳐줬어야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사회자가 코바나콘텐츠 출신 직원들이 대통령실 소속으로 들어간 것에 대해 묻자 자신이 볼 때는 "역대 대통령도 그렇고 나도 그랬다. 비서는 가까운 사람을 데리고 갈 수 있다"며 "측근 비서를 한두 명 데리고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것까지 꼬집지 말고 부속실을 만들어서 제대로 관리되는 그런 영부인을 만들어주자"는 것이 자신의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 |
↑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어제(15일) 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이 자신을 지난해 말에 배임 혐의 수사했다는 것에 대해 "정치보복 사법살인"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러한 이 의원의 발언을 사회자가 언급하자 박 전 원장은 "당사자로서는 그러한 얘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원장은 "그건 이재명 의원의 의정활동의 하나이고, 또 성남시장 재직 시의 문제에 대해서는 결백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어차피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하면 지켜보는 것이 좋다"며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내외의 영화 관람에 대해서 그는 "과거 정부에서는 방사포나 장사장포는 발사에 대해서 한미 정보당국이 합의해서 발표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부는 굉장히 안보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방사포에 대해서도 그러한 요구가 있지만,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도 극장에 가서 영부인하고 볼 수도 있지 않느냐? 모든 것을 꼬집지 말자"고 답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산업부 블랙리스트에 대해선 "권성동 원내대표처럼 과거를 탓하지 않고 법적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며 "왜 방통위원장, 권익위원장은 국무회의에 못 나오게 하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임기가 보장된 육군 참모총장 등 각군 참모총장을 바로 해임시켜 버렸다고 설명하며 "임기가 되지 않은 3군 총장들을 해임시켜버리는 것은 이미 정치에 개입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들끼리 얘기하는 것은 짬짬이"라며 "남과 얘기를 해야 소통이다. 이런 것들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만약 아셨다면 시정하는 것이 통 큰 지도자"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또한 박 전 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86그룹 용퇴론과 함께 97세대가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주장에 자신은 박용진 의원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이상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를 해서 발표를 하더라"며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이고 민주당에서도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이런 분들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재명 의원 혼자 독주를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