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만배에 쌍욕 들으며 성남이익 챙긴 게 배임인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검찰 수사 방어를 위해 지지자들을 동원하면 당이 수령에 빠질 것이라며 ‘조국사태 시즌2’가 예견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15일 밤 CBS 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의원을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하고 수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 의원으로선) 좀 불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성남FC, 법인카드, 대장동 등 6건에서 피의자로 적시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중 한두 개가 걸리게 되면 정치생명이 끝나는 것 아닌가”라며 “그러니 가만히 있겠는가, 계속 반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같은 날 “검찰을 이용한 정치보복·탄압이 시작된 듯하다”라며 “형님의 정신질환 증거를 숨기고 멀쩡한데 강제입원 시키려 했다고 불법기소했던 것처럼, 이 사건(대장동)도 무혐의지만 일단 기소해서 정치·경제적 타격을 입히자는 음모가 있다는 말도 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로비를 시도 했지만 10년간 씨알도 안 먹히더라’고 한 남욱 변호사, 뇌물 수수 사실은 이재명에겐 죽을 때까지 숨겨야 한다고 한 그들, 추가부담을 시켰다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쌍욕까지 들어가며 성남이익 챙긴 이재명, 이것이 배임이냐”며 “21세기 대명천지에 또다시 사법정치살인을 획책하자는 거냐”며 분노했습니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
진 전 교수는 수십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이 의원이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검찰의 ‘정치보복’을 언급한 데 대해 “지금 방탄조끼까지 입었는데 지지자들을 동원해서 자기 자신을 방어하려고 들면 본인과 함께 당이 함께 수령으로 빠져들게 된다”고 쓴소리했습니다.
이어 “아무리 검찰이 정치적 기소해도 물증과 증거가 없으면 사법부가 유죄판결을 안 내린다”며 “그 부분에 대한 믿음을
또한 1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며 “이재명은 결국 출마할 것이고, 수사가 진행되면 조국 시즌2”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