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당권을 두고 여야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국민의힘은 출발 전부터 갈등을 빚은 당 혁신위 일부 구성을 완료했지만 잡음은 여전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잇따른 선거 패배 분석 토론회에서 '이재명 책임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준석 사조직'이라는 비판 등으로 출범이 지연됐던 국민의힘 당 혁신위원회 일부 구성이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국민의힘배현진 최고위원의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 추천으로, 그동안 지연된 당 지도부 7명 모두 혁신위원 제안을 마친 겁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혁신위의 당위성은 논란의 대상이 될 여지가 없다"며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당내 논란을 의식한 듯 혁신위 활동이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혁신위가 공천 개혁 등 총선 공천룰을 다루는 만큼 당내 잡음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이은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분석 토론회를 열어 반성문을 썼지만, 그 속에서도 날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당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 토론회에선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책임론'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기식 / 더좋은미래 소장
- "후보의 책임이 있다는 건 분명하고요. 그런 점에서 민주당 후보가 가졌던 이미지적 요소, 대장동 문제, 법카 논란…."
반면 이재명계에서는 문재인 정권 부동산 실정과 무리한 검수완박 추진 등을 패배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6월 1일이 국회의원 선거였으면 검수완박 당론을 결정 안 했을 겁니다. 많은 이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도부에서 당론으로 획일적으로 발표한 것도…."
초선 그룹 토론회에선 이재명 의원이 책임을 지고 당권 도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당분간 불협화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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