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예산안과 노동관계법 강행 처리로 정국 급랭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를 들며 법적 투쟁을 천명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대강 예산 문제로 벌어진 여야의 극한 대치는 새해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민주당은 예산 처리 과정에서의 절차적 문제점을 들어 헌법재판소 제소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확실하게 법적 절차를 따질 것임을 분명히 밝혀두면서, 이렇게 법을 무시하고 통과시킨…"
예산안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신년 정국 주도권과 맞물리면서 여야의 진흙탕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세종시 수정과 아프가니스탄 파병, 정치개혁법안 등 폭발력이 강한 현안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여당은 예산안 처리의 여세를 몰아 각종 현안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 태세고 야당은 결사적으로 막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내년부터는 더 가열찬 정치적 투쟁을 통해서 대운하 사업 기필코 막아내겠다는 것을 약속드리면서…"
여권은 특히 개헌과 선거제 및 행정구역 개편 등 정치 개혁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 신년 정국의 불안정성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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