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싫어하며 나만 동정해 줄 필요 없다…끝까지 박근혜 편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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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라 씨 / 사진=연합뉴스 |
이른바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적은 저의 적"이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반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기까지 와서 굳이 제 욕 하는 이준석 대표 지지자님들, 강적들에서 이 대표가 제 생활비가 1억이라고 허위사실 유포한 캡쳐본이 있다"면서 "(이 대표를) 고소 안하는 것만으로도 전 많이 존중하고 있는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정당했다고 말하는 분들 저 응원해주실 필요 없다. 전 비굴하게 아닌 것을 맞다고 하면서까지 응원받고 싶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면서 "그 분의 적은 저의 적이고, 그 분의 아군은 저의 아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분을 싫어하시면서 저를 동정하시는 분들의 동정 거절한다"며 "저보다 더한 피해를 보신 분이 박 전 대통령이고 그 죄송함으로 인해서 저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무슨 욕을 먹어도 그 분 편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씨는 지난 4월 26일 보수성향의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해 국정농단 사건 이후 6년 만에 근황을 전했고,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첫 게시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공개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4일에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청을 찾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정 씨는 당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 강용석 변호사와 동행해 "2016년 후반부터 대통령 비선실세 파동 정국에서 저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 허위 폭로가 이어졌지만, 저는 검찰 단계에서 기소유예 처분으로 사건이 종결됐다"며 "이제 세상에 억울함을 밝히고자 용기를 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