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0대·60대 제외 모든 연령층서 ‘우위’
대구·경북, 유일하게 한동훈 지지도 가장 높아
↑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론기관 알앤써치가 진행한 조사에서 ‘누가 윤석열 대통령 뒤를 이을 차기 정치지도자로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이 의원 29.3%, 오 시장 23.9%, 한 장관 15.1%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의원과 오 시장 사이 격차는 5.4%포인트, 이 의원과 한 장관 사이 격차는 14.2%포인트입니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6.9%,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 5.6%,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5.0%,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3.5%로 나타났습니다. 한 장관은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보다 2배 높은 지지율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적합 후보 없음’ 3.8%, ‘잘 모름’ 2.4%, ‘기타후보’는 4.4%입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와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 의원이 앞섰습니다. 30대에서는 오 시장 22.6%, 이 의원 21.0%, 한 장관 18.7% 순으로 나타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습니다. 60대 이상에서는 오 시장 29.9%, 이 의원 22.6%, 한 장관 16.0%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이 많은 40대에서는 이 의원이 37.7%를 기록하며 오 시장(18.5%)과 한 장관(16.4%)을 큰 폭으로 앞섰습니다. 50대에서도 34.4%로 집계된 이 의원이 선두를 차지했고 뒤이어 오 시장 24.1%, 한 장관 13.9%로 나타났습니다. 18세~20대 연령층에서도 이 의원(33.4%)이 유일하게 30%대를 기록하며 압도적 지지세를 보였습니다. 오 시장과 한 장관은 각각 19.9%, 10.5%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의원의 정치 기반인 경기·인천 지역에서 이 의원은 32.0%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오 시장 23.2%, 한 장관 14.4%를 기록했습니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은 한 장관(29.8%)의 지지도가 유일하게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뒤이어 오 시장 26.6%, 이 의원 19.9%입니다. ‘호남 정치 1번지’로 불리는 광주와 전남·전북·제주 지역은 이 의원 28.3%, 오 시장 17.4%, 한 장관 11.0%로 집계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의원이 61.6%로 과반을 넘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9.1%,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 7.7%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오 시장 40.8%, 한 장관 23.3% 택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