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이게 무슨 짓…웬 정치·국정 트리비얼리즘"
"언론, 부디 조회수 노리는 트리비아에서 벗어나라"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영화관을 방문한 사진과 함께 이러한 윤 대통령 부부의 행동이 트리비얼리즘, 즉 본질을 피하는 태도라 칭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어제(13일)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트리비얼리즘, 국정트리비얼리즘을 악화시키는 윤석열 정부. 뭣이 중한디?'라는 제목의 논평을 올렸습니다.
그는 논평 제목인 '트리비얼리즘'에 대해 "트리비얼리즘(trivialism)은 말초주의, 쇄말주의로 별 중요치 않은 사소한데 몰입하는 것을 비판하는 문학용어다. 본말 전도, 본질을 피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은 용어"라며 "그런 트리비아로 민폐를 왜 끼치며, 주말마다 이게 무슨 짓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트리비얼리즘이 문제가 되는 건, 이게 문학이나 예술/예능이 아니라 정치 더욱이나 국정의 본질과 따로 놀게 만들기 때문이다"며 "지금 어떤 시국인가?"라고 물으며 유가 상승과 파업 등 현 사회 전반의 현안들을 차례대로 읊었습니다. 이어 그는 "본질적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웬 정치트리비얼리즘, 국정트리비얼리즘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그는 언론 역시 비판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문제의 진앙이지만, 언론의 문제 역시 크다"며 "부디 조회수 노리는 트리비아에서 벗어나라. 트리비아를 양산하는 사람과 메커니즘을 비판하라! 한마디로 '뭣이 중한디?' 를 물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의원은 "껍데기는 가라! 국민은 궁극적으로 트리비아에 속지 않는다"며 "절박하고 절실한데 대통령이, 대통령 부부가 트리비아에 빠지는 게 맞는가? 묻게 된다. 민심에 역행하는 껍데기로 본질을 계속 감출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의 영화 관람, 빵집 방문 등 일상 행보가 공개될 때마다 언론에서는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찾아 칸 국제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 씨가 남우주
이를 두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첫 민주당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 방사포 도발 날 영화를 관람한 윤 대통령을 향해 "실망스러운 대응"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대응 방식이 대단히 불안하고, 아마추어리즘에 빠진 모습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