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이야기 들어보는 정치톡톡, 정치부 신재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민주당에서 오늘 공식 성명을 통해 행정안전부에 경찰국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공개 반대를 했다고요?
【 기자 】
최근 이상민 행안부 장관 지시로 구성된 '경찰제도 자문위원회'는 행안부와 경찰을 연결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는데요.
민주당 행안위원들은 단체로 성명을 내고 "군부독재적 발상이며 반민주주의적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무리 경찰권까지 손에 거머쥐고 권력기관 개악 입법을 무력화시키고 싶더라도 지금의 행태는 정도를 한참 넘어섰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검수완박과 자치경찰제 도입 등으로 경찰 권한이 커진만큼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 1-1 】
경찰국이 생기면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되나요
【 기자 】
행안부의 전신인 내무부에 소속되어 있던 경찰국은 1991년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현재의 경찰청으로 분리 독립된 바 있습니다.
경찰국이 신설되면 경찰청의 인사·예산·감찰 등의 권한을 행안부가 넘겨 받으면서 중앙행정기관이 경찰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경찰의 독립성 또 중립성을 보장하자는 뜻에서 경찰청을 외청으로 독립시켰거든요. 그런 취지를 다 무시하는 거여서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국가경찰위원회는 '경찰 민주성 강화자문단'을 만들어 경찰위의 실질적 영향력을 재고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 질문 2 】
김건희 여사의 영화관 사진이 또다시 팬클럽을 통해 공개됐다고 하는데, 논란이 커지는 것 같아요.
【 기자 】
최근 김건희 여사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 사진을 팬클럽을 통해 공개해 논란이 나왔었죠.
누가 찍었느냐를 놓고 사실공방까지 벌어져. 일단 김 여사의 휴대폰을 통해 찍은 것으로 일단락 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영화관을 방문한 사진 원본이 또다시 팬클럽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미공개 사진에는 김 여사가 팝콘을 들고 있거나 윤 대통령과 팝콘을 함께 먹고 있는 모습 등이 포착됐습니다.
【 질문 2-1 】
국민의힘에서도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왔다고요?
【 기자 】
이준석 대표가 김 여사의 미공개 사진이 팬카페를 통해 공개되는 것에 대해 에둘러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독립적인 행보를 통해가지고 국격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이런 지점도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이런 거야말로 오히려 공적인 영역에서 관리가 돼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팬클럽 대표 강신업 변호사는 "국민의 접근성 상상력과 유연성 발현 등에 있어 공조직이 낫다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는데요.
다만 "공조직을 통한 소통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좋은 것"이라며 "서둘러 공조직인 제2 부속실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2-2 】
김건희 여사가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리포트가 잠깐 나왔는데, 두 분이 나눈 대화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윤 대통령을 두고 너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어라라고 말씀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을 강조하신 노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고 덧붙였는데요.
권양숙 여사도 김 여사에게 "몸이 불편해서 취임식에 가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 받을 수 밖에 없다.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질문 2-3 】
그런가하면 대선 경쟁상대였던 이재명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도 모습을 드러냈다고요?
【 기자 】
석정규 민주당 인천시의원 SNS를 통해 지역구 간담회 행사에 참여한 이재명 의원 부부 사진이 공개됐는데요.
연한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은 사진 속 김혜경 씨는 '모두 환영합니다'라고 쓰인 꽃바구니를 남편과 들거나, 석 의원과 함께 웃고 있었습니다.
김씨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3월 9일 대선 사전 투표 이후 처음인데, 지난 보궐선거 투표 때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었죠.
최근 경찰은 김 씨의 과거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의원 측 관계자는 "당선됐으니 인사드리는 것이 예의"라면서도 "이를 외부 활동 재개 신호로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3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폭로한 X파일을 놓고 하태경 의원이 고소에 나선다고 하는데 무슨 이야기입니까?
【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에 정치인과 언론인 등에 대한 X파일 60년치가 있다고 밝혀 파장이 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박 전 원장이 하태경 의원과 했던 대화를 공개하면서 또다른 논란이 일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전 국정원장 (지난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하태경 의원이) 왜 내가 이혼당합니까? 해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의원님, 의원님 복잡하게 사신 분 아니에요? 한번 공개해 볼까요? 하니까 아, 하지 말라고."
해당 발언이 나오자 하태경 의원이 곧바로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고 박 전 원장이 "앞으로 공개발언 유의하겠다"고 사과하기도 했는데요.
하태경 의원은 오늘 재차 "박 전 원장이 사과라는 단어는 썼지만 허위날조한 사실은 인정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잘들었습니다. 정치부 신재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