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3개월여 만에 공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1일 인천 계양을 지역구 간담회에 이 의원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석정규 인천광역시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인천 계양구 발전과 변화를 위해 이재명 계양을 지역 위윈장님과 지역구 간담회”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김 씨는 연한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이 의원과 나란히 서서 ‘모두 환영합니다. 호남향우회’라고 적힌 커다란 꽃바구니를 들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석 의원과 웃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9일 이후 석달 만의 공개 행보입니다. 그는 6·1 지방선거 운동 기간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지지자들은 “두 분 모습 보기 좋다” “응원한다” “땡큐, 이게 웬 보너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김 씨는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의혹은 지난 2월 전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공무원 A 씨가 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 모 씨의 지시를 받고 법인카드로 소고기, 초밥 등을 구입해 김 씨의 집으로 배달했다고 폭로하며 처음 불거졌습니다. 이후 김 씨는 지난 2월 9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외부 활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 의원과 김 씨, 배 씨 등 3명을 직권 남용과 국고 손실 등의 혐의로 고발했고, 올해 2월에는 사적 심부
경찰은 카드 사용처로 추정되는 129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분석이 끝나면 사건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