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을 연내 처리할 수 있는 시한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산 협상이 결렬되면서 한나라당은 강행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여야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한나라당이 예산안 강행 처리에 나설 것이 확실시됐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31일) 예산결산위원회를 열고 자체적으로 마련한 수정예산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반드시 표결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광림 / 한나라당 예결위 간사
- "내일(31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서 꼭 12월 31일 새해가 밝기 전에 예산안을 통과시켜서…"
민주당은 여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대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저들은 지금 예결위장 쳐들어올 궁리만 하고 있고 강제로 상황 끌고 갈 궁리만 하고 있어서 철저히 대비해서…"
하지만,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저지를 뚫고 예결위와 본회의 표결에 들어가면 예산안 통과는 시간문제입니다.
한편, 새해 예산 집행을 위한 부수법안 처리도 관심입니다.
주요 예산 부수법안들이 민주당 소속 유선호 위원장이 버티고 있는 국회 법사위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회의장이 심사기일을 지정하고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 방침에 따라 여야 충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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