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사거리 460㎞ SM-6급 첫 탑재할듯
중층 이상의 北탄도미사일 요격
↑ 해군의 첫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 사진=연합뉴스 |
약 8천2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선도함의 명칭이 '정조대왕함'으로 결정됐습니다. KDX-Ⅲ Batch-Ⅱ 사업 1번함이 취역하면 세종대왕함(2008년 12월 22일 취역), 율곡이이함(2008년 11월), 서애류성룡함(2011년 3월)에 이어 해군의 네 번째 이지스 구축함이 됩니다.
12일 해군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해군 함명제정위원회가 한국형 구축함-Ⅲ 배치-Ⅱ(KDX-Ⅲ Batch-Ⅱ) 사업 1번함의 명칭을 '정조대왕함'으로 선정했습니다.
이에 해군 관계자는 관련 질의에 "해군은 4월 29일, 함명제정위원회를 개최하여 KDX-III Batch-II 이지스구축함 1번함의 함명을 '정조대왕함'으로 선정했다"고 답했습니다.
선정 배경에 대해서는 "국민으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과 호국 인물을 선정해 제정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스구축함의 이름으로 선정된 조선후기 22대 왕인 정조대왕(재위 1776~1800)은 친위군인 장용영(壯勇營) 설치와 신도시 수원 화성 건설 등 조선후기 문화부흥과 부국강병에 힘썼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함정 명칭은 진수식에서 선포된 뒤에 정식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진수식은 3분기로 예상된다. 이르면 7월 중 진수식이 열릴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예상 인도 시기는 2024년입니다.
이번 '정조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7천600t급)보다 큰 약 8천200t급으로, 최고 30노트(55㎞/h)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현존 최고 성능의 미국 이지스구축함과 동급입니다.
기존 이지스 구축함보다 성능이 뛰어난 최첨단 이지스 전투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체계를 탑재해 탄도탄 대응과 대잠작전 능력이 한층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탑재될 무기로는 중
미 해군의 함대공 유도미사일로 미국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SM-6는 사거리가 240∼460km가량으로 우리 해군이 현재 운용하는 SM-2(사거리 170km)의 두 배가 넘습니다. SM-6 구매에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7천6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