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친윤 성향 모임 '민들레' 불참을 선언하며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내부 권력 갈등설을 일축했습니다.
권 원내대표 측도 "장 의원과 관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다음주로 예정됐던 모임 출범 날짜는 불확실해졌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당내 친윤 성향의 모임인 '민들레'에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던 장제원 의원이 SNS를 통해 모임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에 이어 대표적인 '윤핵관' 권성동 원내대표까지 나서 해당 모임이 계파 세력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히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
장 의원은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라며 "윤석열 정권에서 성동이형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불화설을 일축했습니다.
권 원내대표 측은 MBN과의 통화에서 "두 사람은 소통을 수시로 해 관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장 의원의 불참 선언도 두 사람이 전화 통화를 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자발적인 모임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서 제가 그런 모임 자체를 해라,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적절치 않습니다."
장 의원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민들레에는 30여 명 이상의 현역 의원이 합류해 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라디오 한판승부)
- "지금 뭐 서면으로 보내온 분들은 한 20여 명 되고요. 이미 구두로 밝힌 분들까지 합치면 30여 명 됩니다."
민들레는 당초 다음주 수요일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장제원 의원의 불참 등으로 출범 일을 재논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