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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 양복 자켓에 떨어진 빗물을 수건으로 닦아주고 있다. [아승환 기자] |
11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말쯤 대통령실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되면 윤 대통령은 원래 계획했던 대로 2층 집무실로 이동하고 현재 사용 중인 5층 임시 집무실은 김 여사가 접견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김 여사가 전용으로 쓰는 공간은 아니라는 것이 대통령실 측의 설명이다. 현재 부속실에서는 2~3명의 인원이 기존 업무를 맡으며 필요할 때마다 김 여사 일정 보좌에 투입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제2부속실 폐지' 공약이 백지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대통령실은 지나친 해석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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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난달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질 바이든 여사가 함께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호주의' 외교 원칙에 따라 공개일정을 잡지 않았다. 김 여사는 공식 환영 만찬 행사 등에는 참석하지 않고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일부 작품을 함께 관람하는 방식으로 예를 갖췄다. 다음날 청와대 개방 기념 열린 음악회를 시민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지난달 27~28일 연이틀 용산 청사를 찾은 김 여사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지난 2009년 코바나컨텐츠 설립과 함께 사내이사 겸 대표에 취임한 지 13년 만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퍼스트레이디 행보를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과 중앙보훈병원 방문에도 동행했다. 이날 김 여사가 비에 젖은 윤 대통령 옷깃과 바지를 손수건으로 닦아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으며, 윤 대통령이 김 여사 우비 단추를 대신 채워주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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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대통령 표장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이 30일 공개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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