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친문과 친명 두 계파의 전당대회 룰 대결 해결이 최우선 과제인데, 2024년 공천권이 달린 문제라 조기 수습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선 우상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 인터뷰 : 변재일 /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장
- "투표자 452분 중 찬성 419명 92.7%, 반대 33명 7.3%로 투표해주신 중앙위원분들의 과반 이상이 찬성…."
비대위원은 당연직인 박홍근 원내대표와 3선 한정애·재선 박재호·초선 이용우 의원 그리고 김현정 원외위원장협회장이 맡게 됐습니다.
대부분 계파색이 옅어 선거 패배를 수습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알맞은 구성이란 평가입니다.
공석인 여성·청년 등 비대위원 세 자리는 주말까지 지명할 계획입니다.
다음 주부터 곧바로 선거패배 수습에 나설 예정인데 최우선 과제는 친문과 친명 두 세력의 전당대회 룰 변경 대결을 끝내는 겁니다.
권리당원 투표권 획득 규정을 완화하고 본투표 반영 비율도 늘리겠다는 친명계와, 기존 규칙대로 하되 집단지도체제를 적용해 이재명 의원이 당권을 갖는 걸 대비하자는 친문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건강한 문제제기는 좀 반영하고 당이 갖고 왔던 역사성 속에서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는 설명을 드려서 정리해나가는 그런 수순을 밟도록 하겠습니다."
우 위원장은 오늘 비대위원들과 비공개 상견례를 가진 뒤 일요일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대위 활동 계획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