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가진 첫 공식 회동이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조수진·정미경·윤영석·김용태 최고위원과 성일종 정책위의장,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지도부가 참석했다. 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강인석 대변인 등도 동석했다.
윤 대통령은 최고위원들과 인사하며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을 만나는 것 같다. 잘 지내셨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전날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표를 향해 "얼굴이 많이 탔네"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선거 때 탔다"고 했고 다시 윤 대통령은 "선거 때 탄 게 아직 안 빠진 거구나"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다녀온 이 대표에게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랑 그쪽 사람들은 만나보니 좀 어떻든가. 종전이 가까운 시기에 되기 어려워 보이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내부 정치적 상황이 있어서 종전을 쉽게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는 것 같다"며 "안에서도 이견이 조금씩 있는 것 같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감은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은데, 반대로 절박하니까 저희한테도 아쉬운 소리를 하려는 그런 느낌이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윤 대통령의) 취임사 내용까지 다 파악하고 있고, 자유라든가 이런 것을 강조하시고 해서 굉장히 기대치가 많긴 많아서 오히려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만큼 자기
이후 회동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 자리에선 우크라이나 방문의 구체적 내용과 6·1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지도부에 대한 격려, 국정운영 상황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