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상 규모 9명→15명으로 확대
↑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 사진 = 매일경제 |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당 대표와 지도부도 혁신 대상"이라며 '친이준석계'로 구성됐다는 지적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10일 오전 이준석 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로 혁신위가 구성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것은 기우"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재형 위원장, 천하람 위원으로 보면 '이준석 혁신위'로 시작한 것 같다"며 혁신위 구성에 대해 문제 의식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이에 이준석 대표가 "해서는 안되는 추태"라는 원색적 표현을 사용하며 맞공세에 나섰고, 두 사람을 중심으로 당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 위원장은 당 내 오해를 불식하는 동시에 혁신위 출범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최 위원장은 "가능하면 다음 주에는 혁신위원 구성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규모를) 15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초 9명 정도로 예상됐던 혁신위 규모가 15명으로 늘어난 이유에 대해 "최고위원의 추천 인원만으로 혁신위를 구성하는 것은 혁신위 성격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추가로 위원장이 추천하는 위원들을 선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후보자 추천 기준에 대해서는 "당 외부에서 들어올 분들도 있을 것이고, 현역 의원 외에 당 내 인사도 들어오실 것 같다"면서 "개혁적인 성향을 가지고 당
이어 혁신위에 청년·여성을 영입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최고 위원의 추천을 보고 (청년·여성 영입이)부족하다면 제가 청년·여성들이 혁신위에 들어오실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