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감, 이재명 15% 오세훈 10%…한동훈 김동연 4% 첫 등장 [갤럽]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이번 조사는 3·9 대선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차기 대선 후보군을 놓고 실시된 여론조사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9.4%)한 결과, 이재명 의원과 오세훈 시장은 각각 15%, 10%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6%, 홍준표 대구시장 5%, 한동훈 법무부 장관·김동연 경기도지사(각각 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3%),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고, 4%는 그 외의 인물을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정치 지도자 후보군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응답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오세훈 서울시장. [이승환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 시장 20%, 안 의원·홍 시장·한 장관이 각각 9%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1%가 이 의원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았다. 김 당선인(6%)과 이 전 대표(5%)가 그 뒤를 이었다.
김동연 지사와 한동훈 장관은 이번에 처음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5%, 민주당 29%, 정의당 5%, 그 외 정당 1%였다. 전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동일했고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했다. 무당층은 2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