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신만 중용한다는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필요하면 또 하겠다고 말했지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분간 자제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에서 제기한 검찰 편중 인사 비판에 대해 연이틀 강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법률가들이 갈 만한 자리에만 기용하고 있다며, 추가 검찰 출신 인선도 여지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필요하면 또 해야죠. 검사 그만둔 지 20년이 다 되고 국회의원 3선, 4선하고 도지사까지 하신 분을 검사 출신이라고 얘기하는 건 어폐가 있지 않습니까?"
국회의원 출신의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나 원희룡 국토부 장관까지 검찰 인사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초기에는 함께 일해본 검증이 된 사람과 일하고 싶은 마음이 어떤 대통령이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분간 검찰 출신은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통화를 해서 더 이상 검사 출신을 쓸 자원이 있습니까? 이러니까 (윤 대통령이)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야당은 연일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전문성과 다양성이 결여된 마이웨이식 인사로는 복잡한 국정 운영을 결코 감당할 수 없음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이십몇 년을 수감생활 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느냐"고 말해 이 전 대통령의 광복절 특사 사면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