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친윤' 그룹의 맏형 격 정진석 의원에게 "자기 정치를 하지 말라"고 공격했는데요.
당내 친윤계 의원들의 모임에 대해서도 사조직을 만들 때가 아니라며 전선을 넓혔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또다시 정진석 의원을 향해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어떻게든 분란 일으키자는 목적이 강했다고 보기 때문에, 자기 정치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정치 왜 티 내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고. 정진석 부의장은 당권 주자 아닙니다."
앞서 이 대표는 SNS에 "1년 내내 흔들어놓고는 무슨 인성을 논하냐"며 "공천관리위원장까지 맡기고 공관위원 구성권까지 드렸으면 예우는 다 했다"고 적었습니다.
정 의원은 더이상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감정싸움으로 비화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할 만큼 의견을 진술했기 때문에 일단은 당과 당을 위해서, 양측 다 자제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
귀국하자마자 싸움을 이어간 이 대표는 또 당내 '친윤계' 의원들이 가칭 '민들레'라는 공부 모임을 만든다는 소식에는 "사조직을 구성할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세를 과시하듯 하면 정부에 부당한 압박만 가한다"고 꼬집어 친윤계 의원들의 세력화를 견제하고 나선 겁니다.
이 대표의 귀국과 함께 혁신위의 활동과 맞물려 당내 주도권 갈등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최영구 기자, 영상편집: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