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참석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 시장의 이름을 연호하는 이들도 다수였다.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된 것은 물론,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와 광역·기초의원 선거 승리를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올라선 위상을 입증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 와보니까 오세훈 시장의 대선 출정식 방불케한다"고 오 시장을 띄웠다. 권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승리 원인을 분석하면서도 '오세훈 효과'가 굉장히 컸다고 말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 구석구석 다니면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이어 특강을 진행한 성일종 당 정책위의장도 인사 과정에서 "우리 당을 대표하고 계신 오세훈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성 의장은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부자옹호 정당'의 이미지를 빨리 벗어야 한다"며 "약자편에 서서 힘없는 사람들이 억울한 일이 있었을때 우리 당에 와서 기댈 수 있는 정당이라는 느낌 들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오 시장의 임대주택 고급화 전략을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도 전했다. 성 의장은 "앞으로 노후화된 임대주택 일반 아파트처럼 사우나, 체육시설, 근린시설 등을 넣어줘야 한다. 그래야 임대도 좋은 아파트라는 시선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도 연단에 올라 "우리는 더 이상 부자 정당이나 기득권 정당이 돼서는 안된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그동안의 보수 정당의 모습을 '아버지의 마음'에 비유하며 앞으로 보수 정당의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머니의 마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보수 정당을 자처하면서 아버지의 마음으로만 국가를 대했다"며 "어머니의 마음을 가진 정당이 되면 또 집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정책을 얘기하더라도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화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안보가 중요하다'고 말할 때 '국민 개개인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경쟁과 발전이 중요하다'고 말하기 전에 희망과 행복을 얘기해야 한다는 말이다.
또 오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기본소득'과 대비되는 개념인 '안심소득'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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