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라임·옵티머스 들여다볼 것"…금융권 사정 신호탄?

【 앵커멘트 】
이복현 신임 금감원장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시스템을 통해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해당 사건 재조사를 강조했는데, 금융권 비리에 대한 사정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출근 첫날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개별 사건은 종결됐지만, 사회 일각의 문제인 만큼 시스템도 들여다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거론하며, 이 원장 역할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라임 옵티머스 사태 시에 금융감독원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임 옵티머스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파헤치지 못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각각 부정 수익률 관리와 부실기업 채권 투자로 수조 원대 피해를 투자자들에게 입힌 사건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여권 인사들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 원장이 이끄는 금감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부활시킨 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이 공조해 금융권 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오랜 세월 금융수사 활동과정서 금감원 협업 경험이 많은 사람이고 금융 감독 규제나 시장 조사에 대한 전문가기 때문에 저는 아주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 정권에 대한 수사라기보다는 금감원을 개혁하겠다는 것"이라며 전 정권 사정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변성중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장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