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계 이원욱, 지선 이후 '이재명 책임론'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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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의원을 향해 "혐오발언인 '수박'과 '찢'을 부르짖는 정치 훌리건(hooligan·축구장 등에서 난동을 부리는 극성팬)과 거리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6월은 마지막 승부수를 시작하는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수박'은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지 않는 겉과 속이 다른 배신자라는 뜻으로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친문(文)계 정치인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찢'은 제20대 대선 당시 화제가 됐던 이재명 의원의 '형수 욕설'사건을 비꼬는 표현으로 친문계 지지자들이 이재명 의원을 비하할 때 주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이 의원은 "미국을 떠나며 팬클럽과 만나고 연일 메시지를 내는 이낙연 전 대표, 국회 앞 즐비한 화환과 자신을 비판하는 정치인들에게 달려들어 낙인을 찍는 지지자들에게 말 한 마디도 하지 않는 이재명 의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열성 지지자들과 잠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과거 연정을 말하며 정국을 돌파하고자 할 때 지지자들조차 반대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연정은 지지율이 추락하는 순간, 대통령이 비장하게 던진 마지막 승부수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민주당의 마지막 승부수마저 실패한다면 총선도, 대선도 우리는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민주당의 죄인으로
한편 정세균계로 꼽히는 이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 "필요하면 대표 '수박'이 되겠다" 등의 글을 올리며 '이재명 책임론'에 힘을 실은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