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 "文 사저 시위 철수 안 하면 박근혜 사저 간다"…보복시위 예고

"스피커 빵빵한 차도 2대 제작 중"

↑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주차 중인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 집회 차량.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소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 앞에서 보복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6일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등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일주일 내로 철수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런 짓(시위)을 벌이면 너희들이 추종하고 존경하는 박 전 대통령 집 앞에 가서 너희들 이상으로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백 대표는 "(스피커 소리가)빵빵한 차도 2대 제작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떼거지로 몰려와서 시골장터 마냥, 기가 막힌 현상"이라면서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는 잘못하면 청와대 앞 등에서 집회를 할 수 있지만, 이미 퇴임한 이후에 쫓아온다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 사상 처음인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구 달성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은 감옥 생활 하다 풀려났는데, 반성을 모르고 위대한 정치가 인양 행동을 한다"면서 "자기를 감옥 보낸 윤석열과 야합하고, 윤석열 정권에 부역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규탄 집회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성방가와 욕설은 엄연한 범죄행위이며, 박 전 대통령 지지 극우 폭도들의 보복성 범죄는 처벌 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용산 집무실로 출근하던 중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에"라고 답하며 야권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