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무더기 미사일 도발에 대응사격으로 맞선 한미 군 당국이 이번엔 F-35A 등 20대의 전투기를 활용한 공중무력시위 비행에 나섰습니다.
한미 외교차관은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활주로에 일렬로 늘어선 전투기들이 굉음을 내며 이륙하고, 서해 상공에서 공격편대를 이뤄 비행합니다.
정밀유도무기를 장착한 공군의 첨단 스텔스기 F-35A 4대와 미 F-16 전투기 4대가 앞서고, 공군의 F-15K, KF-16 전투기도 뒤따릅니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F-35A는 적의 방공망을 뚫고 육해공의 표적을 타격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 중 하나입니다.
합참은 전투기들이 서해상 공역에서 공격편대군을 형성해 적 위협에 압도적으로 대응하는 비행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하는 건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속속 포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만난 한미 외교차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조현동 / 외교부 1차관
-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다면 우리는 미국과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검토할…."
▶ 인터뷰 : 웬디 셔먼 / 미 국무부 부장관
- "(북 핵실험 대비 비상계획이 있습니까?) 북한은 알게 될 것입니다. 한미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강력하고 명확한 대응을…."
한미가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을 위한 실무협의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북한 핵실험 시 미 전략자산 전개 등 추가 조치도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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