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전당대회까지 더불어민주당을 수습하고 쇄신할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4선의 우상호 의원이 선임됐습니다.
당무위와 중앙위 추인을 거치면 '86그룹' 맏형 우 의원이 두 달여간 당을 이끌게 됩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로 내분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이 새 비대위원장으로 4선 우상호 의원을 택했습니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86 용퇴론에서 자유롭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 "아무래도 지금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몇 가지 갈등요소를 가장 잘 조정하고 해결할 적임자로 선택한 거라고 보고 있고요…."
우 의원이 대선 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패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단 지적에 민주당은 "별다른 이견 없이 동의를 얻었다"고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내 인사가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고, 또 현역 의원이 조금 더 우세한 의견이 있었고요."
우상호 의원 외에 다른 비대위원 4명도 정해졌습니다.
선수별로 초선은 이용우 의원, 재선은 박재호 의원, 3선은 한정애 의원이, 원외위원장 가운데에선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이 비대위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청년·여성 몫 비대위원은 당연직 비대위원인 박홍근 원내대표를 포함해 오늘(7일) 내정된 비대위 구성원들 중심으로 추가 논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우 의원을 비롯한 비대위 구성원들은 내일 오후 3시 당무위 등의 추인 절차를 거쳐 본격 활동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